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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인가돼지인가

[이문동 맛집]상냥한 눈빛의 떡볶이

난 원래 떡볶이를 안좋아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국민간식인 떡볶이를 초등학교때 하교하면서 두세놈중 한놈은 들고있던 컵떡볶이를 난 들고 다닌게 한 손에 셀정도.

가끔 어마마마께서 떡볶이를 해주시지만 난 시큰둥.

 

그렇지만 튀김, 야끼만두, 김밥, 순대 같은 나머지 분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분식집엔 가끔 가지만 떡볶이 떡은 한두개나 집어먹나 싶은 정도.

 

 

 

그렇지만 즉석떡볶이는 다르다.

역시나 떡볶이 떡을 많이 집어먹지는 않지만, 기타 재료들 가득 넣고 보글보글 끓여먹는 음식인 떡볶이는 한끼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즉석 떡볶이가 서울음식이란다.

 

난 늘 자라면서 근처 분식집에 늘 즉석떡볶이라는 매뉴가 있어서 별다른 생각을 안해봤는데, 인천사람인 내남자 우키도, 경주사람인 소윤언니도, 부산사람인 내사랑짱어도 다 못먹어봤다고 한다.

 

 

우이동 도레미 분식에서 즉석떡볶이 처음 먹어본 내남자 우키는 한방에 완전 반했다.

 

즉석떡볶이는 기본 냄비가격(떡볶이 몇인분)에 재료를 추가(사면사리, 떡사리, 계란사리 등)하는 시스템으로 둘이 만원내외면 보통 차고 넘치게 먹는다 (무지 많이 먹는사람 뺴고, 일반인 기준)

 

싸고, 맛있고 우키가 떡볶이 덕후인 덕에 우이동까지 늘 가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만날 가던 신's커피 옆집 지하가 떡볶이 집인걸 깨닫고 눈뜬 장님인 나는 한탄했다.

 

맨날 지나다니면서 우째 이걸 못볼 수가 있을까 !

 

 

 

근데 그럴만한게 이게 어딜봐서 떡볶이집 간판같음 ?

완전 샤방샤방한게 옷가게 간판같은데.. 그래도 떡볶이라고 저렇게 크게 써있는데 잘못본건 내가 장님 맞음. 젠장. 지하 1층에 있다.

 

 

 

요기 특징은 인분으로 계산 받는거당.

1인분에 4,900원에 보증금 1,000원 더 받는거

무제한인 대신에 보증금을 둬서 남기면 보증금 못받고 안남기고 싹싹 마싯게 먹음 보증금 돌려줌 ㅋㅋ

 

재료는 쌀떡, 밀떡, 양배추, 양파, 당면, 라면, 야끼만두, 김말이튀김, 삶은계란, 감자수제비, 고기만두 등이 있고 양은 마음껏 담아갈 수 있다.

마지막에 사장님이나 직원분이 소스 적당히 담아주는데 소스는 조금 매운 편이니 매운거 못잡숫는 양반들은 말해야 한당.

 

 

 

우리는 요만큼 담았당

 

오뎅이랑 아이스크림이랑 토스트(는 못봤지만 써있었음 찾아보면 있을것같음)등 마음대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 품목이 몇개 있다.

 

난 야끼만두 짱좋아하니까 야끼만두 네개 먹었음

다섯개 먹을껄.. 사진 보고있으니까 배고프당..

 

음료는 1,000원씩 한다. 우린 쿨피스 먹었음

매운음식엔 쿨피스가 짱이지

 

쓰고보니 다 끓여놓은 사진이 없네 나중에 또 가면 추가하겠음

원래 난 파워블로그가 아니니까 완성도는 쫌 봐주셈

 

여튼 우린 쪼끔 개쪼끔 남겼더니 아줌마가 봐줘서 보증금 돌려줬음.

 

 

사장님이 짱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음.

가격도 만점

 

가격은 한마디로 원래 1인당 4천9백원인데 보증금까지 1인당 5천 9백원받고 나중에 다먹음 1인당 천원 돌려줌 (맞나? 사실 내가 돈 안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당)

 

위치

 

 

 

 

지도로 보니까 길고자인 나는 모르겠음

 

 

한마디로 신스커피 옆집.

쫌 아는 애들 얘기로 경희대 정문 쪽에 보면 던킨 하나 있자나

던킨이랑 베스킨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음.

 

추천추천 난 또 먹으러 갈테야 가까우니까 캬캬캬캬

그리고 겨울돼지가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