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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꿀토끼카페

불안하지 않은 것이 단 한가지도 없다.







에그타르트를 굽고 나면 넘쳐나는 흰자가 아까워서
검색해서 만들어보았다.




사실 머랭쿠키가 뭔지도 몰라서
먹어본 현아의 식감을 믿고
여러번 꺼내서 먹여보았음...ㅋ

레몬은 없고 라임만 있어서
라임즙 넣고 혹시 비린내 날까 싶어
바닐라 익스트렉도 좀 넣어 보았다.

웃기게 짠건 거진 현아 ㅋㅋㅋㅋ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고 다 금손은 아니구나....




파트사브레 반죽(쿠키반죽..?)으로 만든 에그타르트는 대체적으로 인기가 좋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코엔도르가 넘나 초코초코하여 호불호가 갈리는 것과는 다르게 아무 입맛에나 맞아서 다행.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르트 반죽임..
빠바나 다른 제과점 타르트 반죽이 거진 다 파삭한 크루와상 반죽인게 난 좀 불만.

간식이라면 약간 불량식품 맛이 나는게 조아여.. 저렴한 취향.. ㅋㅋ






하지만 배웠으니 파트 브리제 반죽 (파삭한 겹겹이 반죽)도 여러번 연습중. 계속되는 실패에 좌절 ㅠㅠ
그래도 오늘은 좀 에그타르트처럼 생기긴 했구나
선생님이랑 만든거랑은 거리가 5만년정도 된다.. ㅋ
엄마는 포기하고 쿠키반죽 에그타르트만 만들라는데
그래도 배웠으니 마스터해보고 싶은 마음..









공사재개 앞두고 마음이 복잡하다.
이번엔 정말 진행을 좀 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 한해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여러모로 진행된 다른 일은 많았지만

유독 카페에 있어서는 몇년째
남들 눈에는 노는걸로 보이게끔 진행되어가는게

이제는 뭐라고 설명하기도 변명하기도 너무나 지쳐버려서 심지어는 때려치고 싶은 마음마저도 들었다.

정말 이 언덕만 넘으면 될까

농담이었지만 나보고 사기치고 댕긴다던 교수님의 말씀이 가슴에 걸려있다.




모든 것이 얹혀있는 상황에서
모두가 힘들기에 말 한마디 얹기가 어렵다
다들 쉬어가고 싶어하는걸 알기에
무어라 할 수 없고

내게 집에 돈이 많은가보다고 비꼬는 사람도
혹은 그걸 기정사실화 하고는 말을 던지는 사람들도 너무 많아서 아니라고 이야기 하기도 너무 지쳐버렸다.


누군가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렇게 애써서 무언가를 이룬다해도
사람들은 믿고 싶은대로 니네집에 돈 많아서 부모가 차려줬다고 떠들고 다니겠지.

그냥 세상이 그런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