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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내 꽃밭

간만에 지갑털털


작년엔 정말 꽃을 안샀다.
자꾸 죽이는 것도 속상하고
만사가 귀찮고
아무 것도 소유하고 싶지 않은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몸이 되고 싶었다.

근데 확실히
볕 좋은 남향집으로 이사오니
안들일 수가 읍구나 쿄쿄

원래는 늘 실패하는 로즈마리
딱 하나만 살 예정이었는데 말이지..

볼일 보러 읍사무소 가는 길에
만날 닫혀있던 새로생긴 야생화집이
열었으니 으찌 안들어보랴 ㅋㅋ




생각지도 못한 득템
윙키 다크블루 앤 화이트를
1년생 3년생 두개나 득템.

그 외 싸장님 말빨에 혹해 몇개 더 샀음
뭐지 이 사장님
저녁에는 고깃집 하신단다.
왠지 먹어보고싶은 마음이 들었음 ㅋㅋ
하지만 전 소고기 알러지가 있어여 사장님 ㅈㅅ



그리고 늘 가던 집에 갔는데 싸장님
자리를 왜 비우셨어요..
덕분에 더 골랐자나요

왜때무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애들만 꺼내놓으셨나요
포체리카 짱좋 율마 핵좋
맨날 죽이긴 하지만

그리고 왜 라벤더가 두개에 오천원이야
설레게..





그리하여 카드를 긁었다눙 말씀
현금이 모자랐다 ㅋㅋ

왠일이얌



본래!!!! 사오려고 했던 로즈마리.

로즈마리는 쉬운듯 젼나 어려워서
잘 사는 듯 하다가 어느날 훅감.

훅훅!! 보낸 로즈마리가 몇이던가

용기를 못내고 있었는데
즐겨 훔쳐보는 블로거님의 조언으로 용기를 얻어서 들고왔어요.

이번엔 성공할 수 있으려나..



잉글리시 라벤더
두개 오처넌
그래서 두개

꽃 수확해서 먹기 좋다던 그 라벤더.
파종 여러번 해봤는데
지난번엔 성공했다 땡볕에 보내고..

하여간
저도 꼭 엘레강스 라벤더를 키워보고 싶고든요 ㅠㅠ
근데 그 전에 얘랑 먼저 친해봐야겠음

겉흙 마르면 담뿍 이라니
담뿍 줘야지 쿄쿄쿄




예.. 맨날 죽이는 기호 2번 율마 입니다.
맨날 죽이죠.

근데 또 사왔어요
저는 율마가 좋아여..

기본적으로 물 많이 줘야 하는 애들을 주로 죽임.
그치만 올해는 블루베리 돌보며 좀 회개 했으니까
안죽일지도 몰라 (먼산..)

블루베리 옆에 그냥 배치해뒀음



황금 낮달맞이는
분에 하나 화단에 하나.

이문동에서 길 잘못 들어서 어떤 주택단지로 들어갔는데
집집마다 피어있는 낮달맞이가 넘나 예쁜것..

우리동네에도 달맞이는 많지만
주로 밤에 핀다 ㅋㅋ 왜냐면 달맞이자나옄ㅋ



왼쪽부터
카멜레온 포체리카
매발톱 윙키
겹채송화

셋다 사랑하는 존재에여..

아 근데 요즘 분갈이 흙 만드는거 너무 귀차늠
그냥 상토에 대충 커피거름 섞어 만듦




3년된 매발톱은 5처넌

사실 나
매발톱 씨앗 꼬댕이네서 좀 쌔벼서 파종도 해놓음 ㅋㅋ

얘는 장미같은 모양의 매발톱인데
보통 매발톱은 고개를 숙이는데 얜 들고 있어서
별명이 싸가지 매발톱이란다.



먼가 쨍한 색감의 백일홍.
할머니가 좋아하실 듯 해서 사왔다.



이건 어제 딴데서 산 일일초

시장꽃집은 넘나 불친절하고 상태도 별로임..
근데도 가끔 사게됨;;



얘도 포체리카의 한종류였나.. 그랬던것 같음


여튼 오늘 잔뜩 분갈이 했더니 핵피곤
사실 그 전에 대청소한게 한몫 하겠지만..

내일은 계획대로 강릉 가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