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구매목록/또샀다

인공향 혐오자의 소이캔들 구입후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인공향 혐오자.
막내가 자기차에 방향제 뒀는데 평소 사랑이 많은 큰누나(=나;막내에게만 사랑이 많은 여자)욕을 디질라게 잡숫고 갖다버림
개고양이 공부할 때만 해도 예민이랑은 상관이 1도 없는 인간.. 오히려 무지 둔한 쪽이라 냄새 나도 잘 모르고 향도 잘 몰랐는데
커피 볶기 시작하면서 개 예민해짐;;
인공향(방향제)심한 공간엔 몇분도 못머물고
남의 로션 냄새에도 스트레스 받음;;
(유달리 심하게 향이 나는 로션이나 향수가 있음) 본인도 향수는 전혀 쓰지 않으며

향을 싫어하는건 아닌게, 로즈마리도 키우고 라벤더도 키우고 허브 짱좋아함.

하여간 향초는 무지 싫어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 이유는

1. 냄새 제거에 효과적.
-바람 불어서 환기가 잘 안된다.
왜냐하면 여기는 바람이 정신줄 놓은 동네라
바람 불면 화장실 환풍기 꺼야지 안그러면 모터 탄다. 근데 고상태로 두면 미묘하게 냄새가 잘 안빠진다. 영하로 내려가면서 바깥 물을 다 잠갔는데 그래서 냄새 나는 것도 들고 들어와서 씻을 수 밖에 없는 것도 한 몫
커피를 놓고 별짓 다해도 냄새가 잘 안빠지는데
인공향을 극혐해서 냄새제거제나 디퓨저나 방향제를 놓을 수 없는데 지인이 초 켜두면 냄새 잡힌다 해서 해봤더니.. 오! oh! OH!

요즘 현관에 봉숙 몽숙 들어와있어서 개냄새 나는데 (추워서 목욕 시키기도 애매함 -그리고 귀찮음 두마리 빨고 나면 혼이 룰루랄라 여행감) 좋아하는 수제비누 작가님이 개냄새 제거 기능이 있는 향초를 팔길래 질렀음 (마조람?이라고 했음)

효과는 역시 오! oh! OH!

이건 인공향(프로그런스)인데
어짜피 현관이고 반쯤 오픈된 공간인데다가
향도 그리 독한 편은 아니어서 참을 만 했다.
어짜피 현관은 오래 머무는 자리가 아니기도 하고 말이다.

2.불면증에 좋대서

요즘 불면증이 아주 심해져서 잠을 4시간 정도밖에 못자는 기분인 상황 -하지만 건강하긴 함.

1+1 이라서 불면증에 좋다는 아로마소이캔들도 하나 구입 라벤더로.

천연 아로마 오일은 향이 강하지 않다더니 2시간 켜놨는데 신경에 안거슬림
예전에 같이 잠깐 살았던 친구가 향초 키면 끄기 바빴던 나한테는 신세계 ㅋㅋ


그리하여 빠른 정보 수집에 나섰는데 초라는게 여러가지더라.

일단 초는 소이캔들과 파라핀 캔들로 나뉘는데
파라핀은 석유에서 추출해 정제한 오일이고
소이오일은 콩에서 추출한 천연 오일이란다.

파라핀=무조건 껒여 는 아닌거 같고 그것도 등급이 있단다.
그래도 아무래도 천연에서 나온게 더 좋겠지 싶은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긴 하다.

그리고 파라핀이 태울 때 유해 물질이 좀 더 나오고 이산화탄소가 더 발생한다는데 나는 글쎄.. 요건 뭔가 진리!! 라기엔 좀 과장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음.

아로마 테라피 한다고 아무거나 향나는게 다 되는건 아니고 향초에 들어가는 향은

프로그런스/천연아로마오일 로 나뉘는데
프로그런스는 발향(향이 나는것)력이 아주 좋지만 테라피 효과는 없고
천연 아로마오일은 발향력은 약하지만 테라피효과가 있다고 한다.

근데 한편으론 아로마 테라피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그냥 천연 아로마 오일을 그대로 쓰는가 더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근데 난 사실 아로마 1도 모름.

초를 끌 때 훅 불면 그을음이 발생하고 좀 촌티 나는거고 불붙은 심지를 젓가락 같은걸로 촛농 녹은 부분에 밀어 담가서 끄면 그을음 발생도 안하고 심지가 소이오일로 코팅되어서 다음에 더 불 잘붙는다고 한다.

난 그것도 모르고 여태까지 심지가 가능하면 촛농에 안닿게 하면서 끄려고 애쓰고 (왠지 그래야 담에 불 잘 붙을 것 같아서;;)심지어 누가 촛농에 담그면 엄청 구박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구한다. (피해자-주로 동생1,동생2 특히 동생1)

심지는 5mm 정도로 잘라줘야 오래 쓸 수 있단다. 안그럼 불이 넘 커진다나

그리고 새 초를 켤 때 최소 1시간에서 2-3시간은 켜둬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가운데만 녹는 '터널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터널현상이 발생하면 가운데만 녹아들어가서 초를 알뜰하게 못쓴단다.

캔들용품도 심지가위도 있고 불 끄는 것도 두가지나 있더라. 사고 싶었지만 일단 좀 두고 봐야겠다. 몇번 써봐야지 이게 정말 나한테 딱 맞는군 싶을테니까.

배송받고 설명서 읽고 모르겠는 부분들이 있어서 검색질하며 얻은 정보들인데

참 향초의 세계도 넓고 깊구나 ㅋ

내가 구입한데는 아이디어스 라는 어플.
그리고 '위드썸아트'작가님이다.

요즘 수제 비누의 매력에 빠져 주구장창 비누만 사고 앉았는데 (11월에 생일이 많긴 했음ㅋ) 그 수제비누의 매력에 빠지게끔한 장본인.

요 후기도 나중에 남겨야지 ㅎㅎ
요즘 드는 생각인데
재구매 물건, 몇년째 요긴하게 쓰는 물건들에 대한 후기를 써보면 여러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주문진 촌년이 개바빠서 블로그 할 시간이 참 안나네여 여러분. 여러분이라고 해봐야 불특정다수지만 ㅋㅋ

이 블로그는 좋나 개인만족형 블로그 입니닼
방문자의 질이나 방문 횟수 같은건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떠들고 싶을 때 업뎃함다.

'재구매목록 > 또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Glasody chocolate 두번째 구입  (0) 2016.07.24
두번째 구입한 꿀비누 사용후기  (6) 201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