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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내 꽃밭

다육이 분갈이하기! (부제: 양양장은 파산의 지름길)




얘들을 이야기 하자면

지난 초여름 양양장에 놀러갔다가

꽃이 활짝 피어있던 두 선인장을 데리고 온 것


하나는 빨강꽃이, 하나는 주황색 꽃이 피었는데

너무너무 예뻤당 :-)


선인장은 좀 과분한 미친X 같달까


꽃이 과분해.. 넘 큰게 올라온다.


어쨌든


가져왔던 포트에 담겨서 분갈이도 못한채

고양이들한테 치이고 치여 뒤엎어지기도 여러번


어마마마께 욕을 있는데로 듣고도 귀찮아서 안하다가 변덕이 나서 분갈이 해줬다


행복하지? 나 이런 따스한 여자야..





그리고 또 갔다..


또 질렀다.


아 고양이 데려온거 아님

물논 새식구(젠장? 망할 亡)이긴 하다

친구가 짱짱맨 실력있는 애견미용사인데 (문의환영)

일하는 병원에 유기묘 아가 들어온걸, 성격이 너무 좋아 차마 보호소로 보내지는 못하고

아픈거 고치고, 중성화 시켜서 주문진에 보냈다.


여기서 자유롭게 살라고


미친놈지수 MAX인 아이인데 보통 날아다니는게 아니.. 지만 이 얘기는 언젠가 할 때가 있겠지 하여간 짱짱맨 귀염둥이 레뤼2세 이름은 빈센트. 포풍적응중이다.

(10년을 고양이 키우고, 고양이 다루는 일을 했어도 저런성격 첨봄..)


어쨌든 데려온건 식물.

것도 나랑 젤 안맞는다는 다육이


원래는 엊그제 갔던 카페에서 유접곡이라는 다육이를 보고 반해서 

사러 간거였는데 유접곡은 오늘 장에 안델꾸오셨다는 식물이모들 ㅠㅠ


그래서 구경하다가 예뻐서 또 샀다

왜냐면 세놈에 오천원이었단말야(앙탈)



양로

부사

정야

이름 도움/네이버카페  식물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아넷 님

식물 고수님들이 짱짱맨 많은 곳 

여기 있는 분들은 식물도감보다 더 짱짱맨인 사람들

뭘 물어봐도 답이 나옴

자꾸 식물이 죽는다면 가입해보자 (홍보홍보!)


근데 진짜 짱짱맨이다. 난 책 봐서 없으면 여기 물어봄..



어쨌든 이번엔 게으름을 부리지 말고 분갈이를 해보자..


인터넷을 찾아 보았더니 초고수님들은 뭘 섞으라는게 많은데

뭔말인지도 모르겠다..


걍 젤 쉬운 마사7: 흙3 으로 해보자




흙을 털어주었다.

경험상.. 화원에서 심겨오는 흙들은 별로 좋은 흙이 아니고

간혹 온갖병+벌레세트까지 딸려오는 경우가 있기에 탈탈 털어주고


뿌리도 넘 길어서 싹둑 잘라주었다 

(사진은 자른 후 사진)


다육이중에는 하얀 분이 있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게 만지면 떨어지고 미관상도, 다육이한테도 안좋기에 

장갑을 끼고 다루라고 한다.


근데 난 끼고 해도 분이 떨어졌어 

망할 망손..




떨어낸 흙 (feat. 봉숙이 밥그릇/ 밥그릇은 딸기 바구니까 짱!! 꽁짜니깐)

짱짱맨 별거 없어보이므로 화단에 쏟도록 한다.




새 흙


마사토와 다용도용 상토를 7:3으로 섞었다.


내가 쓴 상토는 참사랑 인가 한아름인가 하는 상토인데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고, 비교적 가볍고, 여러가지 영양분이 섞여있다.

살균도 되어있으므로 분갈이 하거나, 파종시에 섞어 쓰곤 한다.


마사토는 씻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흙이 뭍어 있기 때문에 씻어야 하는데 

이유는 마사에 뭍은 흙이 그냥 쓰면 아래로 쏠려 배수불량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마사 씻을 때는 플라스틱 채망을 추천. 천원샵에 파는거.. 그거 없으면 짱짱맨 짜증맨 빡침


아니면 씻은 마사 사는걸 추천. 비싸다고 한다. 





다육이는 토분에 심는걸 추천 많이 당했다.


키워보니 사기분이나 이런건 물이 잘 안마른다.

그래서 안녕히 가는 경우가 있다.


근데 토분은 물이 짱짱맨 잘빠진다.

얼만큼 잘빠지냐면..

여기다는 씨앗 심는걸 비추한다.

물이 너무 금방 말라버려서 발아율이 떨어진다.. (나같이 기억나쁜 경우에 한함)

빡침 날린 매발톱 로즈퀸 씨앗이 만원어치는 될꺼다. 

그럼 포트분에 심으면 되잖아? 다음에는 그럴꺼야 젠장


토분에는 과습이라면 질색인 식물들 심으면 좋다.

제라늄이나 다육이........

.......사실은 식물 종류를 잘 모르므로 여기서 넘어가도록 한다.





다 심었다!!

왜 심는 과정이 없냐구??


난 손이 두개밖에 없떠.. 좀 봐줘여


흙을 좀 심은담에

다유기를 올리고 라운드로 흙을 쑤셔박은담에

바닥에 탕탕쳐서 뿌리가 고정될 수 있게 했다. 


바닥에 탕탕 치다가 토분 뽀사지면 빡치므로 개 담요 위에다가 대고 쳤다.

여튼 조심조심 잘 담아 보셈 ^.~


토분 저거 동그란거 두개는 카페쇼 갔다가 도자기 파는 언니한테 샀음

한개 천원 ㅎㅎ 또 팔았으면 좋겠당.

다른 토분은 농부네농장에서 샀던거 같다. 사긴 샀는데 맞는 식물이 없어서 굴리다가 드디어씀.




간지 샷.

아부지랑 바닥에 저 돌 까느라 짱빡침.

이젠 무거운거 드는게 싫다.




자랑용 떼샷

일케 두니까 이뻐 ♡3♡




자랑용 떼샷 2 짱짱맨 있어보인다.

근데 저중에 반은 새로 데려온거.

사실은 나비수국이랑 카멜레온 포체리카빼곤 다 새로 들여온거 ㄱ-..

양양장에서 짱 많이 썼다..



자랑2



델꾸온 국화(소국)/3천원

집에 심어놓은 국화(욱분)이 몇개 되지만

욱분이는 내 기억에 노랑색이었나 했던거 같다

남친이 싸우고 선물해준거였는데

꽃말이 실망 이었나 해서 존나 빡쳤지만 

그딴걸 알고 사줬을리는 없고 꽃집여자한테

여친한테 줄껀데 뭘 줄까여 ? 이랬더니 꽃집여자가 그걸 줬겠지 망할것.

그래서 뭐라고는 안했음


하지만 지금도 좀 빡침


이거 보면 빨강색으로 사와라

빨강 꽃말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란다. 내남자야 아오빡쳐.




이건 에라치올 베고니아/만원

원래 베고니아 짱짱맨 좋아하는데

(유치원 다닐때 첨 키워본게 베고니아) 

세상에 너무 예쁘다.

오자마자 개뤠뤼 새퀴가 자빠뜨려놔서 분갈이 해줬다.

개뤠리 김뤠리 새퀴 아빠 닮았다.



덴드롱/3천원 


(이름-식사카페 행복바이러스님, I LOVE 다유기님



정보도 주셨음. 감동 감사용 >3<


그리하여 꽃밭이 또 넓어졌다고 한다.

카페를 열면 꽃도 팔아야 할 것 같은 느낌 -ㅁ-;;; 


여튼 오늘은 여기서 끝!!

파산하기 전에 양양장은 그만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