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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내 꽃밭

카라 크리스탈 구근심어 꽃 보았소



심은 날은 기억 안나 사진보니 봄이겠지 뭐 눈도 없넹


사실은 작년 남으 집 마당에서 본 작약이 너무 예뻐서 고민 하다가 내가 사랑하는 태☆식물원 사이트에 결심하고 들어간게 발단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는게 말이 됨?
봉숙이 도벽 고치는게 더 말이 됨

그래서 이것 저것
몇시간동안 고심해서 담은 것 중에 하나가 카라.

당시에는 그냥 예쁘네.. 하며 담았지만
얼마전 친한 언니 결혼식 갔다가 완전 반해서 빤뉘 꽃이 나오기만을 목빠지게 기다렸단 말입니다

근데 일단 폰 뒤지니까 사진이 있으니 구근 사진도 올리겠소



흰색 카라 구근은
가방속에 대충 굴려서 찌그러졌는데
몇달간 방치하다가 어느날 생각나서 꺼내보니
하얗게 곰팡이 나있는 키세스 쪼콜렛처럼 생겼음

흰색 카라는 습지성으로 물을 좋아한다기에
밭흙+마사조금+상토를 내키는대로 조합해서 심었습니당

비율?
껄껄껄 그런걸 기억할리가
조낸 대충 내키는대로 담음

화분 두개 만들어서 수돗가 옆에 뒀다가
카트라이더처럼 운전하시는 엄마 친구분이 내가 중간문 열자마자 화분 치울새도 없이 돌진하셔서 화분 하나 안녕히 갔음 ㅜㅠ 오 주여~



싹나온 사진은 싹 다 지웠나봄
(라임이 구리네 아빠개그급..)

물은 대충 화분 밑으로 쭉 빠질만큼 많이 주고
가능하면 마르지 않게 하려했으나
강원도대표급 건망증으로 인해
가끔 까먹어서 몇번 딱딱하게 말린적이 있으나
그래도 되는건 아닌거 같으니까 따라하지 말길

최근엔 저면관수를 주로 해줬는데
것도 짧으면 30분에서 길면 하루 웬종일 물에 퐁당 했으나 그 고난에 시간에도 살아남아준 카라 너에게 경의를 표할게 ㅜㅜ 나 진짜 엉터리인듯..






보이십니까
눈을 부릎뜨고 보란 말이야!!
분명 보여 올라오는 카라 꽃이!!

라며 지인들에게 사진을 보내 잘 보이지도 않는 카라 꽃 자랑하던게 지난주





우기지 않아도 보이던 그저께






그리고 너무 예뻐서 감동한 어제 사진 되시겠다.

사실은 꽃 더 크고 많이 올라오면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엄마 말씨미 몇년 키워야 꽃이 굵게 올라온다고 하시니..

(신뢰가 많이 가진 않지만 나는 착한 딸이니까) 믿고 그냥 오늘 포스팅함.
혹시 더 예뻐지면 걍 여기 사진 추가 하겠음

카라 너무 예뻐서
유색카라도 키워보고 싶어졌다.

카라는 색깔별로 키우는 법이 다른데
흰 카라는 습지성으로 물을 좋아해 겉흙 듬뿍을 좋아하고 볕을 좋아해 처음 심었을때는 반그늘에 두었다가 일주일동안 차차 볕으로 옮기라는 어떤 블로그분의 말씀을 나는 따랐다
(근데 그 블로그 못찾겠음 ㅜㅠ 구글링 하다 나온거였는디)

반그늘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나는 Po땡볕wer!!!!! 에 키움
튼실하게 잘만 자랐다.

그리고 습지성 카라는 매년 캐는게 아니라 4-5년에 한번 캐주는게 좋단다

근데 건지성인 유색카라는 매년 캐고 다시 심어야 한다는데 나는 왜그런지 몰라여 전문가 ㄴㄴ

근데 구근 식물들 그런게 있긴 하더라
백합도 매년 캐지 말고 2년 이상 같은 장소에 그냥 키우라길래 왜그런가 했는데
작년에 꽃본 백합들 올해 보니 작년과 다르게 튼실하게 나옴 꽃도 더 많이 나오고.

비료는 액비 스프레이나 저면관수 가끔 해줬고
블루베리 아즈찌가 아무데나 줘도 된다고 한 유박 줬음
근데 상토랑은 잘 안맞는다고 써있더라
난 상토에만 심지는 않았으니까 걍 줌

건지성 유색카라는 키워보고 포스팅 하겠소
(그러니까 내년에 하겠단 소리)

구롬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