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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짐승들/냥쭈

샤미는 서울 집으로 보냈다.



샤미(샴숙이)는 졸전 준비하느라 얼이 빠진 동생에게로 보냈다.

원래도 그럴 예정이었지만
동생이 심하게 얼이 빠졌길래 예정보다 빨리 보냈다. 얼 좀 되찾으라고..

마음이 착잡해도 동물이 있으면 움직이게 된다.
내가 돌보아야 살 수 있는 존재인데다가
식물과 달리 소리로 혹은 몸통 박치기로 혹은 사고침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샤이도 이제 7살이 넘었고 (최소 7살임.. 델꾸 왔을 때 성묘였으니 더 먹었을 수도 있고) 불편한 몸을 단독 케어 받아야 하는 시점에 상늙은이(흰숙이)가 샤미 집에만 들여놓으면 파워 발광질을 해댄다. 토악질 부터 시작해서 스트레스 과다로 병이 나는데 샤미 내보내면 바로 낫는거 보면 이년 성질은 하여간.. 누굴 닮아서.. (모른척한다.)

레리가 한동안 우울해 하긴 했지만
어제 손님이 와서 먹다 남은 자연산 광어를 배부르게 먹은 후 엄마를 싹 잊었다.

샤미는 가서 보니 아들을 잊은지 오래 ㅋ
그래 크고 무거운 아들이 넘 오래 달려있었지
이제 이쁨 받으며 편히 지내려무나.

할머니가 샤미랑 같이 살게 된 후로
흰숙이를 '이기적인 애'라고 부른다.

하지만 사실이므로 0의 데미지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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