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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 있는 망상

좋아하는걸 들키면 부끄럽다.



무도에서 토토가 하기 전부터 난 신곡을 듣기 보다는 어렸을 때 부터 들어오던 옛날노래들 듣기를 좋아했고

내 mp3 재생목록처럼 잘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데 기껏해서 추가하는 노래들도 보통은 옛날노래..

예전에 가지고 있던 mp3목록이 컴터 포멧하면서 어따 날려잡쉈는데
잃어버린 곡 다운 받으려다 다시 찾아보니 중고로 앨범이 나와있어서 처음으로 중고앨범을 사 보았다.

앨범에 대해 설명하자면..
나는 국내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본게 손에 꼽고 내 악취미 중 하나는 할머니 드라마 보실 때 옆에서 가끔 같이 보면서 씬나게 비웃는 것인데 (걍 내가 먼저 예상대사 말하고 맞추면 재밌음.. 남 몰입 방해되게 등짝 맞을때까지 계속함..ㅋ ) 그사세는 삼순이 후로 처음 재밌게 기다리면서 본 드라마라.. 그리고 그때 그 스무살 감성에 그 ost는 너무너무 좋아서 하루 종일 듣곤 했던 기억이 있어서 지금도 가끔 몇번씩 무한반복 하면서 듣곤 하는 것이었다.. ☆

근데 하필이면 택배를 영감님이 받으셔서 뭔지 궁금해해서 틀어드렸는데
그게 왜 그렇게 부끄러운지..

그냥 혼자 듣고싶다..
좋아하는건 혼자 몰래 하고싶어 ㅜㅜ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내가 혼자서 유난히 좋아하(고 집착하)는 것을 들키면 그게 이상한 것도 아닌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부끄럽다.

왜그르지 첫째라 그런가..
블로그도 사실 부끄러워 모르는 사람만 들왔으면 좋겠어.. sns도 사실은 부끄러 말 안통하는 사람만 봤으면 좋겠어 ..ㅋㅋ

어쩌면 내 유치한 생각을 들키는게 부끄러운걸지도. 어머 쟤가 겉보기랑 다르게 저런면이 있네 하는게 부끄러운지도..

아우 신발 나는 갱장히 이중적인 인간인가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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