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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 있는 망상/개도안먹는새벽감성

2016. 6. 20.

그냥 대단히 지치는 날이 있다.

남이 알아주었으면 하면서도
부담이 될까 싶어 마음을 치워버리는
그런 날.

sns에 써볼까 하다 지워버리고
카톡 상태메세지에 써볼까 하다가도
중2병 같아서 때려치고.

사실은 내 마음의 갈피조차 잡지 못해서
어쩔까 어쩔까 하다가 말아버리는

어쩌면 평소와 다르지 않을 그런 날은

그저 몸이 지쳐서일까
마음이 지쳤나

부족한 것이 없는데
왜 또 이럴까.

자조적인 생각이 가득해지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는 그 어느 날.

혹시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까
눈을 붙여보아도 잠이 오지 않고

어린애처럼 굴고 싶지 않아서
입을 꾹 다물고
눈에 힘주고
억지로 억지로 다스리는 그런 날.

그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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