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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 있는 망상/개도안먹는새벽감성

2016.7.4

있잖아요. 배가 아파요.
뭘 먹어도 맛이 없구요.
자꾸 눈물이 나요.

안울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냥.. 문을 닫으려 하다가도 아차
이제는 걱정 없이 문을 닫아도 되는구나 싶어 가슴이 철렁하구요.
이제는 걱정 없이 외출해도 되겠구나.
나갈 때 불 안켜두어도 되겠구나.
2박 3일정도는 걱정 없이 나다녀도 되겠구나.. 하면서 눈물이 나요.

그냥 멍하니 있는데 내새끼가 휙 지나간거 같고 저기 있는 저 하얀 물체가 내새끼인거 같고

그냥.. 믿기지가 않아서
내새끼가 가버린게 믿기지가 않는데

남들한텐 괜찮다고 하지만 사실은

나 안괜찮아요.

가슴에 돌덩어리 있는거 같아요.
괜찮아지겠죠?
언니 힘들까봐 빨리 가 버린 내새끼..

그냥요.
그냥 웃다가도 눈물이 나고
화장실 갔다가도 눈물이 나고
밥먹다가도 눈물이 나요..

괜찮아질꺼에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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