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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 있는 망상/인생이 시트콤

2017년 폭설


폭설의 시작.
두번째 치우고 뒤돌았을 때 사진.
이때 치우지 말았어야했다



겨울개의 사명을 가지고 의무감으로 뛰노는 몽숙이
...굳이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된다 얘야..ㅋㅋㅋㅋ



1차 눈과의 싸움이 끝나고 휴식시간
옷을 이따위로 입고 눈을 치우면 안된다는걸 깨달았다.
레깅스 입고 눈치워서 사진은 못올리지만 다리가 시뻘겋게 부음



에이 (도레미파솔라)신발
치워봤자 소용없음을 깨달은 이현쭉씨의 마음을 대짜로 표현해보았다.



눈치우는 틈틈히 요리한게 자랑.



으캬캬 졸라 마니 오는구나
바다도 안보인다.
길 치우는건 포기하고 몇동 있는 텐트를 털러 떠난다 눈누난나.
텐트 위에 눈이 쌓여 무너질 수 있기 때문..



개 집 옆이 내가 아까 대자로 누웠던 자리.
기상청은 구라청이 맞았다
5~20센치 온다더니 한시간도 안되서 20cm를 넘었다.
이날 북강릉 ic 통제됨..ㅋ



점점 파묻히는 우리집.
저 계단은 고양이 계단인데 공중에 원래 떠있게 된 구조다 ㅋㅋㅋㅋ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눈보라는 그쳤다.
걍 눈내림.
눈보라가 그친 것만 해도 감솨
눈을 뜰수가 없었다. 이래서 눈보라가 무섭구나.




다음날 아침.
다행스럽게도 전날 밤 8시까지만 눈이 왔다.
추가로 오지 않았음



하지만 길을 내야함.
안내고 고립되고 싶은데 다음날 쿠키클래스도 가야하고 아빠가 집에 돌아오려면 길을 내야했음






그렇다 이현쭉씨는 힘이 쎘다.
대자연이 몰려와서 컨디션 최악인데 눈치운거봐..



눈 다 치우니까 놀러나오는 내샊들
밥값해라 이자식들아
눈좀 치워봐 이랬더니 눈을 파바박~ 파서
숨겨놓은 개뼈를 꺼냈다.
그거 자꾸 어디서 주워오는거냐..



여긴 이렇게 2-3년에 한번씩 폭설이 내리는 듯.
매년은 아니다.
매년 폭설은 강원 산간지방이고 여기는 영동. 강릉시 평지 라고 구분되는 곳.

눈이오면 장관이긴 한데 서울은 자동이지만 여기는 수동이다 눈치우는건 셀프세요 식빵.

그러하다. 올해도 지났다.
이젠 더 안오겠지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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