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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 있는 망상

필요이상의 소음.



흰쭈가 많이 아팠다가 회복이 되는 중인듯 하다.
아가가 나이가 드니 여기 저기 자꾸 고장난다.
온 가족이 응원하는거 아는지 오늘은 좀 오바하더라. 주책바가지 같지만 뭐 어때. 원래 주책 바가지임.


마음이 뭉쳐버렸었지만 조금씩 풀려가는 중.
하지만 아직도 가슴이 시리다.

하나님을 바라보다보면
세상에 쓰잘데없는 소음이 가득하게 느껴진다.

자기 자신을 증명하고자 하는 욕심들
나는 괜찮다고 자위하는 이야기들과
남들과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 함으로써 안정감을 느끼고
남들과 다름을 이야기 하며 특별한 존재임을 확인 받고 싶어한다.

그리고 가장 싫은 것은 그들 속에 있는 내모습.

몇년간 써오던 페이스북을 탈퇴한건 소음 때문에
인스타그램에서 친구들 대부분을 언팔한건 내 모습 보고싶지 않아서
트위터 삭제한건 몽숙이 잃어버렸을 때 새어나간 개인정보 조금이라도 삭제하려고.


유난떨어보았다.
그럴 수도 있지 뭐.

조금이라도 더 세상의 소음과 멀어지고 싶다.
가뜩이나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 더 귀 기울이고 싶은 욕심에.
그래봤자 또 다른 것에 귀 기울일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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