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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 있는 망상

2015.12.20.





계산하고 이기적인 것에 이젠 정말 넌덜머리가 난다. 아닐꺼라고 생각하려 노력하고, 기다리던 시간들이 허무한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변화하는 기류를 조금은 느끼고 아닌 척 화제를 돌리지만 중심을 쳐다보고 있기에 속지 않는다.
솔직하지 못한 것은 진실 된 것을 결코 따라가지 못한다. 어느정도 속일 수는 있어도 숨겨진 것들 중 드러나지 않을 것은 없다.

그래서 자꾸 아이들이 이야기 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아직 남아있는 그 순수한 것들을 바라보며 내가 그것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그것은 내게 정말로 위로가 된다.

본질을 잃다 못해 본질더러 스스로를 부정하라고 부추기는 세상이 역겹다.

억압하는 것을 부당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스스로를 통제할 힘을 잃어버린 자유는 그저 쾌락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어버린 사람들이 두렵다.

'나는' 아니라고 하는 그 말이 가장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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