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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짐승들/짐승들의 생활정보

엉클솝 반려견 비누

내돈주고 산 엉클솝 반려견 비누 후기.


요전에 쓰던 개 샴푸는 동물병원에서 팔던 푸르너스 샴푸.
비싸지만 동물병원에서 일하던 지인을 통해 들통(4L)으로 살 수 있어서 구입해 썼다.

여러가지 써봤는데 개 샴푸라는게 거기서 거기라.. 그냥 젤 들 거슬리는 향이고 해서 썼다.
저렴한 구입가격이 젤 큰 몫을 했고.

몽숙이야 개샴푸를 쓰던 빨랫비누를 쓰던 (쓰진 않았다. 말이 그렇다는거지) 굵고 빽빽한 털을 자랑하는 녀석이라 별로 신경 안쓰이는 편인데 반해,

예민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뻑하면 피부에 빨간불 들어오는 봉숙이때문에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아이디어스 (핸드메이드 작품 판매 어플)에서 친구&아부지 생신 선물로 산 헤어비누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는 엉클솝작가님이 신상품으로 반려견 비누를 내놓았기에 구입한 것이 이 포스팅의 시작점 이랄까..ㅋ


뭐 여튼


요래 생겼습니다.
중량은 82그람 내외
가격은 18,000원.
강아지용 한방오일을 제작 숙성해서 넣는다고 합니다. (아이디어스 어플 가면 자세히 설명되어있음)



같이 구입한 헤어비누와 비교.

엉클솝에서 구입해본 비누는
젠틀맨 올인원과 헤어비누 , 그리고 와인비누 였는데 젠틀맨 올인원은 바로 선물해버려서 어떤지 모르겠고, 헤어비누는 상당히 맘에 들어서 여러개 쟁여놓았음.. 와인비누도 괜찮고^^ 와인비누는 헬스장에서 쓰고 있다.



이건 내가 쓰려고 구입한 와인비누 패키지.
추가금을 내면 (그래봤자 천원)틴케이스에 패키지 되어 오는데 걍 선물해도 손색 ㄴㄴ


이승철님은 울 아빠 성함이고 (이노므 블로그앱은 모자이크가 없음) 인술이는 이뻐하는 동생.
아빠는 탈모 때문에 레시피 조정했다.
상담하면 레시피 조정해줍니다. 걍 비누도 피부타입별로. 작가님이 아저씬거 같은데 꽤 섬세함..





로즈마리가 덕지덕지 붙어있는게 인상적인 헤어비누. 비주얼 비누망에 넣어 쓰면 거품이 잘 난다. 걍 써도 묵직한 거품이 일품(잉?)




요거는 틴케이스 선택 안했을 때 기본 구성인데 저 파우치도 원단 떨어지면 바꾸신다고 ㅋㅋ
이탈리아 원단이라는데 의도치 않은 한정판 느낌.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내 새끼 봉숙이.
화목난로 연통 지나가서 화장실 1도 안추운데 벌벌 떨며 사기치고 있다.
큰 눈알로 명품연기 쩐다. 덜덜 떠는 연기도 쩔음 ㅋㅋ 연기나 시킬껄. 하지만 이미 늦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씻긴다.
나는 나한테만 자비로운 못된 주인이니까.


비누망(다이소에서 판다)에 넣어 문질러봤는데 꽤나 거품 잘난다. 그냥 꺼내서 문질러도 잘 나긴 한다.


표정이 시무룩 해서 꼭 야단 치면서 목욕 시키는 것 같이 느껴지겠지만 사기다.
우리는 목욕할 때만큼은 엄청 다정하다.
힘들긴 한데 개 목욕이라는데 그만큼 만져줄 일이 많이 않아서인지 상당히 친밀도를 높이는 이벤트임..
그래서 봉숙이는 사실 목욕 하면 그리 싫어하지 않는다. 가끔 같이 목욕하면 짱 좋아하고 ㅋ



얘는 문제가 많다.
몽숙이는 털에 물이 드럽게 안드간다.
방수가 틀림없다. 그래서 비와도 맞고 싸돌아댕기는넘.. 집에 와서 툭툭 두번만 털면 물방울이 사라지는 ★.M.A.G.I.C.☆ 시바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하실듯....껄껄..

뭐 여튼 그래도 물먹이는 작업(샤워기 대고 열심히 문대기) 하고나면 그담부터는 샴푸가 사라지는 마법을 볼 수 있는데 한참 먹여야 거품이 난다. 비누도 마찬가지였음. 평소에는 목욕용 실리콘 브러시를 써서 문때면 그나마 수월하게 거품 나는데 이날은 방심했음 ㅜㅜ


어쨌든간 저쨌든간. 목욕이 끝났도다



봉숙아 흰자 보이지 마라 무습다 ..ㅋㅋ
목욕하고 기분 좋은 두너므 자식 :-)
귀여워 개귀요워 누구새끼야 내새끼지


비누는 비누망에 넣어 걸어두었음.
글라스데코로 써보았는데 빨강이 번져서호러임.. 그나마 좀 안보이는덴데 ㅋㅋ 젠장

비누가 너무 헤프게 닳는 느낌이 들어 목욕 후 무게를 재 봤더니 63g
{ 봉숙이 전체목욕+세수 한번 더 } + {몽숙이 전체목욕*2번} 요렇게가 보통 한세트니 네번은 충분히 씻기겠음.

뭐 이리 많이 닳나 하는 느낌이겠지만
봉 몽 500ml 샴푸 세네번목욕하면 없음ㅋ
느낌에 500ml샴푸랑 비슷한 용량으로 보면 될듯함.

씻긴 직후에는 인공향이 안나니 괜히 개비릿내 남아있는것 같고 그러더니 하루 지나고 완전히 마르니까 그런건 다 없어지고 털도 보송보송 부드러움.

천연 성푼에 좋은 것만 넣고
딱봐도 연구를 많이 하는 분이고
열심히 설명해주는 작가님이라 믿고 구매했음.

그리고 맘에 듦. 재구매의사 충분함^^

사람것도 헤어비누 괜찮은듯
그래서 세일할때 사재기함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세일 끝났지롱....ㅋㅋㅋㅋㅋ

이상으로 비누 후기를 마칩니다.


아. 제 돈주고 샀습니다.
특별한일 없는 한 서포트 받아 후기 쓰는 건 거의 없을 듯.. 아무래도 내가 내돈주고 사서 쓴 후기가 젤 믿을만하다고 생각하니까.
서포터즈 할만큼 부지런하지도 않고 ㅋ
생존을 알리는 블로그 주제에 무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