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녀의 짐승들/짐승들의 생활정보

[구로동]콩고시스템 방문기 + 새식구 영입

구로동에 볼 일이 있어서 간 김에 들른 콩고시스템




주소 : 서울 구로구 구로2동 80-1

연락처 : 02-851-6142

홈페이지 :http://www.congosystem.com/



사실 딱히 가려고 했던건 아니고 구로동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카디널이나 데리고 오자 싶어서 근처 수족관을 검색했더니 걸어서 30분거리.

씩씩하게 걸어서 가다가 보이는 어쩌구 헤어 아티스트에서 앞머리 짤랐는데 갑자기 존내 못생겨졌다는건 비밀..


근데 닫혔자나!!!!!!!!!!!!!!!!!




은(는) 훼이크.

사실 진짜 속아서 으악 소리질렀지만

나같이 산만하지 않으신 보통분들은 보시면 알꺼다 입구는 옆으로 더 걸어가야한다.






여기가 입구.

지하 일층에 있다. 

들어가면 왠지 들어가면 생매장당하지 않을까 싶은 파란 문(이었나 기억이 안나)이 하나 굳게 닫혀있지만 난방을 위해 꼭 닫아달라는 주의문을 믿고 들어가면 된다.

사진은 까먹고 안찍음.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사무실

들어가서 뻘쭘하게 서성거리면 저기서 사장님이 나온다.

사장님은 좀 덩치가 있으신데 표정이 선한 느낌이 반전.

친절한 사장님이니 안심!





물고기 종류는 많지 않은데 굉장히 평범하거나 굉장히 특이하거나 극과 극이라는 느낌.

그런데 카디널은 없었다 젠장.

나는 개인적으로 카디널을 훨씬 좋아하지만 사장님이 '제 생각엔 네온이 더 이쁜것 같아요' 라는 말씀에 신념따윈 접어두고 네온을 20마리 델꼬옴

나란여자 쉬운뇨자



머싯쪙



속이 안보이는게 아쉽.. 조명떄매 안찍혀 ㅠㅠ



가운데는 굉장히큰 어항이 있는데

굉장히 아마존틱한 물고기들이 있다.

포스가 쩌리짱인데 

뭐랄까.. 자세히 보고 이것도 물고기네 ! 하고 깜짝 놀란 것들이 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이크기는 하나밖에 없다던지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물고기라면서 어마어마한 가격의 물고기를 짱자랑하신 사장님


흠.. 나로썬 좀 어려운 느낌이었다.

왜냐면 나는 눈에 보기에도 아잉예뻐♡ 이런 물고기가 좋으니깐.

새삼스레 사람들 취향이 참 다양하다는걸 깨달은 오늘.



사진 못찍게 흔들어 쉐킷쉣킷!


님 초상권 존중좀여.. 를 외치는 비싼 물고기씨.

한 천몇백만원이었나 구백만원이었나 둘중에 하나였다 

날 팔아도 얘는 못삼.


너팔아도나못삼ㅋ


그래도 사진 한번 찍을 기회 주시는 비싼 물고기씨 (굽신굽신..)



어메!이징!


신기해서 찍음

이렇게 비싼 가격은 (이 가게에는 더 비싼 애도 있지만 천 얼마짜리.) 청계천에서 본 황금색 쩌리짱 간지나는 오백만원짜리 아로와나 본 이후 처음봤는데 그 아로와나는 무려 주인이 대출메모지에 500만원이라고 매직으로 갈겨써놔서 인상적이었음.



멋있는 수류항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수류어항(이라고 해야하나)

코리가 군영하는게 너무 멋있었다. 

물살이 쎄야 하는 이유와 코리에 대한 설명을 한참 들었다.

그냥 물고기를 들여와 판다기 보다는 공부 열심히 하신 사장님 이라는 느낌.

물고기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허접들아 물러나라 우리는 무적의 코리군단


민물고기도 일케 멋있구나 라는 느낌.

민물고기가 아닌가? 여튼 요 어항만은 아쿠아리움보다 멋진느낌이었다.


가방은 홍대에서 2만5천 주고 샀는데 디자인 빼고는 x구림..


사실 가방에 쑤셔박고 있으니까 사장님이 작게 다시 포장해줌

산소랑 봉투 다 아까울텐데 친절한 사장님한테 쫌 감동..


쎈쓰포팔!


은근 배려넘치는 이런 포장.

게다가 이중포장이라 온도도 생각보다 안떨어졌당.


데리고 온건 네온20마리(인데 더주신듯)

스터바이 코리도라스 아가 4마리

뽀뽄데타 레인보우 3마리


그중에 뽀뽄데타는 머리쪽에 지느러미가 또 있는 신기한 녀석인데 첨봤다

안델꾸오려다 후회할꺼 같아서 델꾸옴




뽀뽀데스.. 가 아니라 뽀뽄데타. 이름이 어려워서 입에 안붙네 여튼 뽀뽄데타는너무빨라서 도저히 사진으로는 안찍혀서 동영상으로 찍음

머리에 휘날리는 지느러미가 날개같아서 이쁨

우리집 골든볼 짱 이쁜것도 자랑. 어디가서도 일케 이쁜앤 못봤는데

이쁜값 하느라 약간 까칠함.

골든볼은 저렇게 이쁜애랑 스포츠 머리형이랑 두가지인것 같은데 스포츠머리형은 진짜 조폭같은 느낌임.


새우항인데 코리가 점령


저 큰 코리는 다섯살쯤 됐음

아빠 어항 유목이 썩어서 물도 썩기시작하길래 불쌍해서 언능 델꼬옴

(+까만 숏핀 안시1 노란 숏핀 안시1도 같이)

새우랑 같이 넣어놨는데 생각외로 잘지냄

밥먹을때도 서로 안건들이고 늘 가까이서 유유히 지냄


형님 안농


첨엔 뻘줌해하더니 지금 완전 신났음

쪼꼬만애들이 늙다리 쫒아댕김


우리는 무적 코리군단이다!


무기는 바로 귀요움이지!!



젠장 시밀리스 열마리 델꼬올라고 눈치보고 있었는데 줏망함

더넣으면 안될듯.. 시밀리스.. 앙뇽 ㅠㅠ 


여튼 이렇게 나의 물생활의 지름이 끝나야 할텐데 걱정이다.

근데 어짜피 더 넣을수도 없으니 만족할란다.

고저 새로 들어온 아가들이 건강하게 잘 적응했음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