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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짐승들/멍쭈

봉숙 몽숙 두 똥개 이야기





봉숙
2008년 4월생 추정
잉글리시 세터
개떡같은 사냥개
쭈의 첫 훈련개
취미는 멀리 나는 새 보고 뒤늦은 뽀인
아빠도 보는 꿩 못찾고 헤매기 등.. 완전 엉터리 사냥똥깨





그저 큰 눈에 반했었다
훈련소에 있으면서 훈련개를 찾던 도중
잉글리시 세터 종 첼로를 보고
나도 세터 키우고 싶어! 해서 교수님이 얻어(라고쓰고 강탈이라고 읽는다)주신
요녀석 봉숙이.

후구가 약하다고
좋은개가 아니라고
그냥 보내라는 얘기를 계속 들었지만

눈이 너무 예뻤다
처음 마주친 그 두 눈이
얘는 내 강아지라고 말하고 있었다.

많이 울었다. 많이 웃었다.
서울에선 키우기 힘들기에 한동안 떨어져도 있었다.

하지만 내새끼. 예쁜 내 강아지.
보고싶어 꿈에도 나오는걸. 함께하길 기도하길 여러달

지금은 내 곁에 아침마다 현관문으로 쳐다보는 요녀석과
함께 시작하는 아침이 행복하다.







몽숙
2009년 11월생.
시바 이누

몽글몽글 귀여운녀석.
요녀석 친척인 토마스라는 시바이누를 잠시 데리고 있었던게 인연.

교수님께 떼써서 데리고 온 녀석

애교 왕
고집쟁이에 질투쟁이
누가봐도 둘째딸인 녀석이다.

봉숙이 사진 찍으려하면 꼭 지도 같이 찍어야 하고

봉숙이 한번 만져주려면 지는 두번 만져줘야 한다.

동네 왈패인 주제에 사람과 남자 강아지들에게는 꼬리 살랑살랑 왕여우.

데리고 나가면 동네아즈찌들은 입맛쩝쩝(응?)
아줌마들은 이쁘다고 난리.

뛰는게 장난감 강아지같은 우리 둘째 몽숙이.





두녀석은 정말 자매같다.
쪼꼬맣고 큰 놈이 으찌 그리 잘 노는지 신기할 따름


요즘은 집 앞에 육각장 두개 붙여놓고 뛰놀게 하는데
동네사람들이 생각보다 좋아하신다.

앞으로 쭈의 다(樂)방의 마스코트가 될 녀석들.

잘 살아 보자 요녀석들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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