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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동 맛집]상냥한 눈빛의 떡볶이 난 원래 떡볶이를 안좋아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국민간식인 떡볶이를 초등학교때 하교하면서 두세놈중 한놈은 들고있던 컵떡볶이를 난 들고 다닌게 한 손에 셀정도. 가끔 어마마마께서 떡볶이를 해주시지만 난 시큰둥. 그렇지만 튀김, 야끼만두, 김밥, 순대 같은 나머지 분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분식집엔 가끔 가지만 떡볶이 떡은 한두개나 집어먹나 싶은 정도. 그렇지만 즉석떡볶이는 다르다. 역시나 떡볶이 떡을 많이 집어먹지는 않지만, 기타 재료들 가득 넣고 보글보글 끓여먹는 음식인 떡볶이는 한끼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즉석 떡볶이가 서울음식이란다. 난 늘 자라면서 근처 분식집에 늘 즉석떡볶이라는 매뉴가 있어서 별다른 생각을 안해봤는데, 인천사람인 내남자 우키도, 경주사람인 소윤언니도, 부산사람인 내.. 더보기
새 목걸이 장만! 습하고 더운 여름, 어떻게들 지내고 계신지요 ^^ 즈이 봉 몽쭈는 여름이라 문 열고 자는데 짖는 소리가 거슬린다는 앞 빌라 항의 때문에 에어컨 빵빵 틀어놓은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어요. (현재 사무실은 인쇄소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지라 종이때문에 에어컨 24시간 풀가동..) 몽숙이의 두 아가몽은 둘다 뛰댕길 수 있는 넓은 시골로 입양갔답니다. 몽숙이는 저렇게나 살이 빠져서 안타까웠는데, 콩눈이가 가자마자 살이 많이 쪄서 오동통 내너구리 모습을 급속도로 되찾고 있어요(새끼가 그렇게 귀찮았더냐..) 봉숙이 몽숙이는 새 목걸이를 마련했어요. 봉숙이는 대형견이고 몽숙이는 중형견이지만 목이 두껍기 때문에 맞는 목걸이 찾기가 힘들어서 여태까지는 초크체인에 이름표 달아서 사용했었는데요. 이름표가 시간이 지나니까 스크래.. 더보기
몽쭈 ver.2.2 몽숙이가 새끼를 낳은지 벌써 두달이 다 되어간다. 이마이 몽실거렸던 우리 몽숙이가 정말 몰라보게 살이 빠지고 털이 빠졌다.(사실 털이 빠진 것은 여름이어서 겨울털이 빠지긴 했으나, 확실히 지나치게 많이 빠지고 뻣뻣해졌다. 출산탓으로 보인다.) 사실 몽숙이는 이번이 두번 째 출산이다.내 사정으로 교수님의 훈련소에 맡겨놨을 때,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출산 한 적이 있었다.그 때는 세마리 중 두마리가 죽었고, 한마리도 제대로 돌보지 못해 당시 훈련소에 있던 내 선배가 겨우겨우 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계획하고 출산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사실 저 이야기를 들은터라 2세를 계획할 때도 상당히 망설였었는데 이번에는 너무나 기특하게 손 한번 가지 않게 아이들을 토실토실하게 키웠다. 그리고 자신은 저렇게 어미의 모.. 더보기
당신이 꺾는 그 꽃은, 겨울에 화단에 심은 백합이 피기 시작하였다. 사실 몽우리가 맺힌 지 오래되었고 빨간색 백합은 몇주간 동네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다가 얼마 전 비올 때 떨어졌다. 사진은 처음 몽우리가 맺혔던 녀석인데누군가 구근식물인걸 모르고 뽑으려다 꺾어지자 버려놓은 것으로,정말 속상했지만 혹시나 해서 화병에 담아 둔 녀석이다. 어제만 해도 몽우리가 좀 커진 느낌이네 .. 혹시 정말 크는건가? 하는 생각이었는데오늘 베란다 문 단속하며 보니 저리 예쁘게 피어있다. 향도 너무 좋고. 너무 예쁜 녀석이라 오늘 가족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이 피었다. 그런데 일희일비라는 것인지.나는 제대로 보지도 못한 화단에 핀 흰 백합을 (이녀석도 오늘 피었다.)누군가 꺾어갔다. 참 슬펐는데 분노하지 않으려고하나님이 갚으시리 (으드득..) 하.. 더보기
몽숙이 이야기 몽숙이를 키우게 된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난 경주 모 대학에 있었던 반려동물 관련 학부에 재학중이었다.그저 동물이 좋아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가게된 학교였다. 당시 훈련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었던 난욕심이 많았기에 열한마리가 넘는 개를 관리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어떤 교수님의 보더콜리도 있었는데 그 아이를 돌보며 새끼를 받아주었던 적이 있었다. 교수님께서는 그중 한마리를 내게 보답(?)으로 주셨지만나랑 보더콜리는 맞지 않는 편의 견종이란 생각에훈련소를 하시는 교수님께 그 아이를 보냈다. *보더콜리는, 아질리티(장애물 경기)나 원반경기 등에 많이 출전하는 견종으로 굉장히 활동적이며 영리하다. 견주와 함께 호흡하며 애견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견종이지만 난 기본적으로 운동신경이 보통 이하인데다가 활동.. 더보기
쭈와 비밀의 정원 수 많은 별명을 가진 나지만, 그중에 가장 웃긴 별명은 '할머니' 이다.냥이 브리딩을 직업으로 삼던 시절 내게 냥이를 분양받아가신 고갱님께서 지어주신 별명인데집도 가깝고 그분이 처음 키우시는지라 자주 통화를 하며 친해졌던 어느날꽃을 좋아하는 내게 지어주신 별명.. 그런건 할머니들이 좋아하는거잖아요 ~ 에잉! 편견입니당!! 근데 정말 난 꽃을 좋아하긴 한다.남대문 진양 꽃상가 가면 넔이 빠져서나올땐 축하할 날도 아닌데 왠 꽃들이 손에 들려있다. (오늘도 사실 아부지 생신 축하 꽃다발 사러 갔다가수국 화분과 시클라멘 두녀석을 업어왔다지갑은 가볍게 손은 무겁게날 파산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만화책 가게에 가거나, 반려동물 용품점에 가거나, 진양 꽃상가에 가면된다) 하지만어떤 꽃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 라고 묻는.. 더보기
대형견의 비애(?) 몽숙이 분실사건으로 알게된 건 이전에 하던 목걸이에 이름과 연락처가 새겨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 실제로 빨간 목걸이를 하고 있는 건 알았지만 연락처를 보지 못했었던 목격자분들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고민을 하다가 달랑거리는 연락처를 해주기로 했다. 근데 이럴수가.. 인식표는 예쁜게 왔는데 길이는 푸들이나 말티한테나 맞을 듯 한 길이 ;;; 어쩐지 목걸이 길이를 안물어보더라니 -,.-..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초크체인에 달아주었다, 게다가 몽숙이껀 길이가 안맞아서 자체제작.. !! 사이즈는 별로 안큰게 목은 두꺼워서 몽숙이 체인이나 목걸이 찾기 힘들다. 애매한 크기 ㅠㅠ 결국 아버지의 도움을 받았다. 착용샷 이정도면 안심해도 되겠지 ^^ 봄이다. 벚꽃과 살구꽃이 살랑살랑 눈처럼 내린다. .. 더보기
스마트 캣박스(홍화씨 화장실) 사용후기 스마트 캣박스(홍화씨 화장실) 사용후기 한참동안이나 사막화에 시달린 집사님들이라면, 새로운 화장실이 나올 때 마다 솔깃 하는게 사실일 것이다. 나 또한 사막화를 막기위한 여러가지 화장실을 사용해 보았지만, 솔직히 딱히 사막화를 막는데 성공해본 적이 없다. 그나마 흡수형 화장실들이 가장 사막화가 덜하나, 적응의 문제가 크다. (우리 흰쭈는 왠만한 흡수형 화장실은 다 탈락시켰다 T.T) 그러던 중 스마트 캣박스를 보았는데, 일단 홍화씨가 굵은 모래알 같은 느낌이라는 점과, 소변이 밑으로 모인다는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꽤나 들어가는 모래값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차였다. 일단 하나 사서 둬 보았는데, 흰숙이가 변을 보았다! 이런 일이 거의 없기에 난 점수를 많이 주었는데, 왠걸, 깜숙이가 적응을.. 더보기
몽숙이 실종사건 다른날과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 병원에 가야해서 청량리에 갔다가 오리알이 싸서 10개샀다.몽숙이 아가도 가진듯 싶은데 특별히 몸보신 시켜준게 없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좀 챙겨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점심에 어머니를 만나 외식을 하고 대화하다보니, 미용실에 같이 가자고 하셔서하고싶었던 단발 베이비펌을 했다.(참고로 내 머리는 단발생머리와 단발베이비펌의 무한반복;;) 집에 가려고 시계를 보니 9시 가까이 되어있었다. 미용실이 있는 어머니집과 내가 살고있는 집은 버스로 3-40분정도의 거리기에 버스를 타고 편안히 집에 왔다. 대문을 열었다.평소같으면 나와있어야 할 봉숙이와 몽숙이그런데 봉숙이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건, 이상한 일이었다.봉숙이는 얌생이라 춥거나 눈이오거나 비가오거나 지가 귀찮으면 안나.. 더보기
진주린우키 이사 :D 겨울의 시작 즈음에 건조 때문에 코는 막히는데, 수건 널어놓는게 귀찮아서 어항을 하나 들여놓기로 결심 했었다. 처음에 들여놓았던 어항은 필그린 이라는 어항이었는데 가로길이가 22cm밖에 안되는 개 코딱지만한 어항에 욕심은 많아서 물고기를 여럿 집어넣었다가 무식이 죄라고 여럿 천국으로 보내고 진주린 한마리만 살아남아 어항을 누비고 댕겼었다. 근데 그노므 어항이 물이 들어있는채로 번쩍 들어 옮겼더니 (힘자랑하는 26세 처자..) 물이 새는게 아닌가 ㅠㅠ 물만 닦아내고 걍 두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엊그제 어항을 새로 구입했다. 이번에는 30x30 큐브어항에 소리안난다는 걸이식 여과기를 구입했는데 정말 맘에 드는건 둘째치고 요녀석 친구 만들어주려고 같이 입양한 진주린이 죽어서 도착했다 ㅠㅠ 그나마 구피 한쌍은 멀.. 더보기
봉숙 몽숙 두 똥개 이야기 봉숙 2008년 4월생 추정 잉글리시 세터 개떡같은 사냥개 쭈의 첫 훈련개 취미는 멀리 나는 새 보고 뒤늦은 뽀인 아빠도 보는 꿩 못찾고 헤매기 등.. 완전 엉터리 사냥똥깨 그저 큰 눈에 반했었다 훈련소에 있으면서 훈련개를 찾던 도중 잉글리시 세터 종 첼로를 보고 나도 세터 키우고 싶어! 해서 교수님이 얻어(라고쓰고 강탈이라고 읽는다)주신 요녀석 봉숙이. 후구가 약하다고 좋은개가 아니라고 그냥 보내라는 얘기를 계속 들었지만 눈이 너무 예뻤다 처음 마주친 그 두 눈이 얘는 내 강아지라고 말하고 있었다. 많이 울었다. 많이 웃었다. 서울에선 키우기 힘들기에 한동안 떨어져도 있었다. 하지만 내새끼. 예쁜 내 강아지. 보고싶어 꿈에도 나오는걸. 함께하길 기도하길 여러달 지금은 내 곁에 아침마다 현관문으로 쳐다보.. 더보기